‘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이 3일 새벽 4시10분(한국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AP/연합
AL 클리블랜드 상대로 인터리그 첫 등판
상대 투수는 ‘추신수와 삼각트레이드’ 인연
상대 투수는 ‘추신수와 삼각트레이드’ 인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일 새벽 4시10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팀을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번 선발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중인데, 만약 승리투수가 되면 지난해보다 한달이나 빨리 10승 고지에 올라선다. 류현진은 지난해 21번째 등판이던 8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0승을 채웠다.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2일 현재 7명에 불과한데,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의 팀 동료 잭 그레인키를 포함해 3명,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양대리그에서 가장 먼저 11승을 달성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포함해 4명만이 10승 반열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와의 지난해 인터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서부지구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데뷔 첫 완봉승도 따냈지만 동부지구의 양키스, 보스턴, 볼티모어를 상대로 부진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 3년차인 오른손 투수 트레버 바우어(23)다. 2011년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팀 수뇌부와의 불화설에 시달리다가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때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볼과 파워커브를 앞세워 2012년 마이너리그에서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특히 오른손 투수이면서도 왼손타자에게 강하다. 올 시즌에는 9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4.39로 부진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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