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25일부터 시작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 대학 농구팀 주축 선수들이 우승트로피에 손을 얹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양대 최원혁(왼쪽부터), 동국대 석종태, 고려대 이승현, 연세대 김준일, 경희대 배수용, 건국대 이승환. 연합뉴스
대학농구 6강 플레이오프 25일 개막
고려대 이종현 대표팀 차출 최대 변수
고려대 이종현 대표팀 차출 최대 변수
고려대의 거침없는 질주를 과연 누가 막을 것인가.
25일 막을 올리는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는 12개 학교가 참가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팀당 정규리그 16경기씩 치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렸다. 올해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때문에 경기수를 팀당 22경기에서 16경기로 줄였고, 일정도 앞당겼다.
12개 팀을 A조와 B조로 나눠 같은 조끼리는 2경기, 다른 조와는 1경기씩 팀당 16경기를 치렀다.
그 결과, 고려대는 16전 전승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고, 경희대가 13승3패로 2위, 연세대가 12승4패로 3위를 차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3위 경희대와 6위 건국대(9승7패)가 맞붙어 이긴 팀이 2위 연세대와 4강전을 펼치고, 4위 동국대(10승6패)와 5위 한양대(9승7패)의 승자는 1위 고려대와 4강에서 맞붙는다. 전통의 명문 중앙대는 8위(6승10패)로 6강에 오르지 못했고, 신흥 강호로 떠오른 상명대(8승8패) 역시 1경기 차이로 6강 진출에 실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25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는 30일부터 펼쳐지고, 대망의 챔피언전은 9월4일부터 열린다. 모든 경기는 3전2선승제다.
출범 4년째인 대학농구리그는 2010년 중앙대, 2011년과 2012년 경희대, 그리고 지난해에는 고려대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희대가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대와 명승부 끝에 덜미를 잡혔다.
고려대는 센터 이종현이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변수다.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이종현과 포워드 이승현이 모두 빠진다는 전제 아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동국대와 한양대 중 어떤 팀이 올라오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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