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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할아버지’ 크리켓, 축구 다음 인기 스포츠

등록 2014-10-03 19:55수정 2014-10-04 16:02

[토요판] 커버스토리 / 여자 크리켓 대표팀 도전기
세계적 스포츠로 20억명이 즐겨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크리켓(cricket)은 우리에게 많이 낯선 스포츠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히기도 한다. 400여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크리켓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와 남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데 20세기 중반까지 영국의 영향 아래 있었던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크리켓은 ‘국민 스포츠’ 반열에 올라 있다. 크리켓을 즐기는 인구는 20억명 정도로 추산된다. 국제크리켓평의회(ICC·106개 회원국)는 4년에 한번씩 크리켓 월드컵을 주관한다.

야구의 기원으로 꼽히는 크리켓은 여러모로 야구와 유사하면서도 또 다르다. 크리켓은 야구처럼 방망이(배트)와 공을 사용해 경기를 하는데 11명의 선수가 나선다. 9이닝의 경기를 하는 야구와 달리 크리켓은 공격과 수비를 팀당 한차례씩만 진행한다.

1오버는 볼러(bowler·투수)가 공 6개를 타자(batsman)에게 던지면 끝난다. 공격과 수비의 교체는 원래 열명이 아웃되면 이루어지는데 경기 시간 때문에 최근 트웬티(20)오버(20오버, 즉 120개 공을 던지는 것)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타자 한명을 아웃시키면 수비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아웃 세리머니를 하는 게 특징이다.

크리켓은 운동장 한가운데에 있는 피치(pitch)에서 주요 공격과 수비가 펼쳐진다. 피치는 길이 20m, 너비 2.64m의 직사각형 공간인데 딱딱한 흙바닥이다. 피치 양끝에 위킷(wicket)이라 부르는 나무 막대 세개가 놓여 있고 막대 위에는 베일(bail) 조각이 걸쳐 있다. 볼러가 공을 던져 위킷을 맞혀 베일을 땅에 떨어뜨리면 타자 아웃이다. 높이 뜬 공을 수비수가 잡아도 아웃이다.

타자는 위킷을 지키기 위해 그 앞에서 공을 쳐낸다. 쳐낸 공이 피치를 벗어나면 재빨리 타자가 건너편 위킷 쪽으로 뛰어가 맞은편의 또다른 타자와 자리를 교체한다. 두 타자가 모두 건너편 위킷의 배팅 크리스(batting crease)선을 넘는 데 성공하면 1점을 얻는다. 타자가 친 공이 굴러서 경기장 외곽의 선을 넘어가면 4점, 땅에 튕기지 않고 그대로 외곽선을 넘어가면 6점을 얻는다. 야구의 홈런이 6점인 셈이다. 이때 타자는 뛰지 않아도 된다.

경기 진행방식에 따라 크리켓은 3가지 형식으로 나뉜다. 하루 동안 2회전 경기를 치르거나(원데이 크리켓), 한 시합을 5일 동안 계속하거나(테스트 크리켓), 각 팀이 20오버를 치르며 3시간 내외로 경기를 하기도 한다.(T20 크리켓)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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