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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억울하지 않은 공정한 심판 보겠다”

등록 2014-10-06 19:09수정 2014-10-06 20:57

‘복서 탤런트’로 알려진 조성규 씨
‘복서 탤런트’로 알려진 조성규 씨
‘복서 탤런트’ 조성규
프로복싱 심판 데뷔
“한국 복싱의 공명정대한 승부를 위해 프로심판으로 뜁니다.”

‘복서 탤런트’로 알려진 조성규(사진)씨가 한국권투연맹(KBF) 공채 1기 심판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불사르고 있다. 연예인으로서는 첫 프로복싱 심판 데뷔다. 한국권투연맹(회장 이인경)은 지난 8월25일 전 세계챔피언 유명우씨를 비롯해 이상호·정선용씨 등이 ‘더는 한국 프로복싱이 좌초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한국 복싱의 부흥을 목표로 만든 단체다.

조씨는 “공명정대한 채점이야말로 한국 복싱의 새로운 과제”라며 심판에 도전해 뜻을 이뤘다. 그는 지난달 한국권투연맹 1차 테스트에 이어 2차 실기면접에서도 합격해 연기와 심판을 병행할 계획이다. “선수 시절보다 더 긴장되며 떨린다. 그동안 권투 시합에서 승패에 아파하며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많이 봐 왔는데, 온 힘을 다한 선수가 억울해하지 않는 공명정대한 심판을 보겠다.”

조씨는 오는 9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체육관에서 열리는 홍서연 선수와 마리(중국) 선수의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라이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때 기존 국제심판들과 함께 채점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전국생활복싱(KBI)의 심판으로도 활동중이다.

조씨는 아마추어 시절 전국복싱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입상한 뒤 1981년 프로복서로 데뷔해 90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4전의 프로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탤런트로서는 92년 <한국방송>(KBS) 일일극 ‘가시나무꽃’을 시작으로 ‘젊은이의 양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전우’, ‘폭풍의 연인’ 등 17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첩첩산중 두메산골에 5촌 당숙이 들여놓은 흑백텔레비전은 물레방아와 배터리를 이용해 한두 시간씩 겨우 볼 수 있었다. <동양방송>(TBC)에서 매주 방영해주던 ‘금요권투’. 아, 그것이었다. 산골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로 저 선수들처럼 권투선수가 되어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부터…. 새벽녘 30리 길을 뛰어다니며 오로지 권투 연습에만 매달렸다.” 그의 누리집 첫 화면에 떠 있는 글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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