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박미희 감독 “다른 팀이 지겨워하는 팀 되겠다”

프로배구 여자부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엔에이치(NH)농협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컵을 앞에 두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개막 여자배구 미디어데이
감독들 “기업은행이 최강” 꼽아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경계 1호’로 떠올랐다. 한국배구연맹이 14일 개최한 2014~2015 시즌 브이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감독들은 가장 안정적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아이비케이기업은행을 꼽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지에스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좋은 선수를 영입한 곳도 있고 해서 1, 2, 3위를 꼽기는 어렵지만 아이비케이가 전력상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훈련이 부족하지만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한국도로공사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구단·선수·스태프가 한마음이 돼서 매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고,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다른 팀들이 지겨워하는 팀이 되겠다”며 “분명한 것은 흥국생명이 잘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신인 감독의 패기를 보였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역시 우승 목표는 분명했다. 도로공사와 지에스칼텍스를 강팀으로 예상한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침체를 보였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희망이 커졌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 역시 “우리만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가 마지막 우승 기회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대건설을 주목해볼 팀으로 꼽았다.

모든 팀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아이비케이 이정철 감독은 “우승후보로 많이 지명된 팀이 우승하지 못해 왔다”며 “부담을 주기 위해 많이 지목하는 것 같은데 그 부담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