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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 짝배드민턴 ‘왕중왕’

등록 2014-12-22 18:53

‘슈퍼 파이널’ 남자복식 우승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2014년 국제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2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뱌오-훙웨이(중국)와 접전 끝에 2-1(19-21 21-19 21-16)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7위 차이뱌오-훙웨이를 맞아 첫 세트를 19-21로 내줬으나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 1시간24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전날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8월 남자복식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왕중왕전은 배드민턴 국제경기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큰 경기로 각 종목(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 상위 여덟 개 팀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로 총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원)다. 한국은 여자단식에서 세계랭킹 5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결승에 올랐으나 대만의 다이쯔잉(세계랭킹 9위)에게 0-2(17:21/12: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여자복식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도 전날 4강에서 중국의 톈칭-자오윈레이에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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