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 사퇴

강민수 감독

양진웅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사령탑인 강만수(59) 감독이 물러났다. 양진웅(51·사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 팀을 지휘하고, 강 감독은 총감독으로 위촉됐다. 우리카드는 8일 “강 감독이 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양진웅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15일 한국전력 경기부터 양진웅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모기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배구단 운영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도 늦어졌고, 뒤늦게 계약한 오스멜 까메호(쿠바)도 부상과 부진 끝에 퇴출당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8일 현재 우리카드는 2승19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양진웅 감독대행은 한양대 재학중이던 1983년부터 199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현대자동차서비스 주전 공격수로 뛴 그는 2000~2001년 사우디 청소년국가대표팀 감독, 2003~2007년 현대캐피탈 수석코치를 거쳐 2012년부터 우리카드 전신인 드림식스 수석코치로 부임해 팀을 이끌었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