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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왔다

등록 2015-01-19 21:01수정 2015-01-19 22:12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재개장 뒤 처음으로 V리그 지에스(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장충체육관은 1963년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해 2012년 5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 뒤 2년8개월 만에 완공하고 지난 17일 재개장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재개장 뒤 처음으로 V리그 지에스(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장충체육관은 1963년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해 2012년 5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 뒤 2년8개월 만에 완공하고 지난 17일 재개장했다. 연합뉴스
GS칼텍스, 1042일 만에 복귀
풀세트 끝 도공에 2-3으로 져
남자 우리카드는 내년 귀환
프로배구가 1042일 만에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왔다. 지에스(GS)칼텍스 배구단이 19일 홈구장을 되찾으면서 2년여 만에 서울 배구팬들도 경기장에 복귀했다.

지에스칼텍스에 이날 하루만큼은 ‘여왕의 귀환’이었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동안 경북 구미(2012~2013 시즌)와 경기도 평택(2013~2014 시즌, 2014~2015 시즌 절반)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해야 했던 지에스칼텍스는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 초청 디제이의 축하 공연,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공연으로 장충체육관 복귀를 자축했다.

한국도로공사 팬들을 포함해 장충체육관을 찾은 배구팬들도 이날만큼은 한마음으로 지에스칼텍스의 귀환을 환영했다. 장충체육관은 개장 기념으로 무료 입장한 서울 중구·성동구·용산구 시민들이 3927석의 관중석을 메웠다. 하지만 1위 도로공사와의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패하면서 귀환 자축 승전보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지에스칼텍스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경기 초반 뒤지던 경기를 9-8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실점이 이어지며 세트를 내줘 패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지에스칼텍스는 시즌 초반 5세트 접전에서 잇따라 패하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결국 외국인 선수 세라 파반을 중도 퇴출하고 에커맨을 새로 영입하는 강수를 띄우면서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5일 현대건설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에커맨은 이날도 통쾌한 후위공격을 성공하며 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홈구장을 되찾은 이선구 지에스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새 홈구장이어서 선수들도 좋아하지만 부담은 더욱 커졌다”며 “좋은 성적을 내서 서울 시민들을 즐겁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센터 배유나(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을 다시 홈경기장으로 쓰게 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다. 연승으로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에스칼텍스 구단은 팬들과 프로선수의 스킨십 강화, 지역 밀착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 강화, 아마추어 배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으로 서울의 배구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도 지에스칼텍스의 홈구장 복귀를 계기로 본격적인 서울 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지에스칼텍스는 평택시와 중도 귀환을 약속했으나 또다른 연고팀인 남자부 우리카드는 내년 시즌에야 서울로 귀환이 가능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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