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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강스파이크’…3년 연속 챔프전 진출

등록 2015-03-22 20:35수정 2015-03-22 20:35

여자배구 현대건설에 2연승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기업은행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1(25:21/25:20/22:25/25:19)로 꺾었다. 3전2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27일부터 정규시즌 1위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을 다툰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31점)를 비롯해 박정아(19점), 김희진(16점) 등 3인방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폴리나 라히모바(폴리)가 양팀 최다인 43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지원 사격이 거의 없었다. 폴리는 공격 비중이 높아지면서 체력이 소진되는 바람에 범실도 많아 양팀 최다인 13개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잡고 3세트 초반까지도 9-5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해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폴리의 분전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3세트를 잡아내 경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4세트 들어서도 중반까지 15-15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현대건설이 잇따라 범실을 저질러 균형이 무너졌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김희진의 날카로운 공격과 리베로 남지은의 안정된 수비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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