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에스케이(SK)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려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4일 개막…전국 7곳 돌며 경기
4일 개막…전국 7곳 돌며 경기
“올해는 전승으로 우승하겠다.” 윤경신 두산 감독이 2일 열린 2015 에스케이(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른 4팀 감독들을 자극했다.
지난해 6회 연속 챔프 등극에 실패한 윤 감독은 올해 가장 큰 경쟁자로 신협상무를 꼽으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상무와 경기할 때는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상무는 지난해 1무11패에 머물렀으나 올해 이은호·나승도 등 국가대표 멤버들이 대거 입대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두산의 무패행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견제하고 “조직력이 완전치는 않지만 박진감 있고 투지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구단과 선수들의 갈등 속에 새로 부임한 김운학 에스케이 감독은 “초짜 감독이다. 한 수 배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8개 팀이 출전한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청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청과 삼척시청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첫 우승을 일궜고, 삼척시청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로 5명이 차출될 정도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했지만 챔프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소용이 없었다”며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4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 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5월27일까지 서울·부산·삼척 등 전국 7곳에서 치러지며, 남녀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