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마녀’ 서리나 윌리엄스(34·미국)를 제압할 적수는 이번에도 없었다. 세계 랭킹 1위 서리나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2015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13위 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를 2-1(6:3/6:7<2>/6:2)로 누르고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2002년과 2013년에 이어 세번째 정상 등극. 우승상금으로 180만유로(22억5000만원)를 챙겼다.
그랜드슬램대회 여자단식에서 20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그동안 마거릿 코트(24회·호주)와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 등 둘뿐이었다. 서리나는 지금까지 호주 오픈과 유에스(US) 오픈에서 6번씩 우승했고, 윔블던에서는 5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유에스 오픈과 올해 호주 오픈을 제패해 최근 그랜드슬램대회 3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파리/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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