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가 14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린 2015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대회 마지막날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강호 오자키 리사를 상대로 강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일본 강호 오자키 리사에 2대1로 승리
챌린저급서 처음으로 트로피 들어올려
챌린저급서 처음으로 트로피 들어올려
한국 여자테니스 기대주 이소라(21·NH농협은행)가 챌린저대회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린 2015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마지막날 단식 결승전. 세계랭킹 511위인 이소라는 1번 시드로 세계랭킹 170위인 강호 오자키 리사(21·일본)와 3시간 넘는 접전 끝에 2-1(6:4/3:6/6:4)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소라는 2012년과 2014년 총상금 1만달러 규모의 서킷대회 단식 우승 경험은 있지만, 총상금 2만5000달러 챌린저대회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챌린저대회는 정규투어(WTA) 바로 아래 단계의 대회로 세계랭킹 100~200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이소라는 경기 뒤 “우리 팀에서 후원하고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이번 우승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00위권 진입을 올해 목표로 세웠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소라는 2008년 테니스 유망주들의 등용문인 오렌지보울 14살부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이소라가 우승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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