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D조 홈경기 2승4패 마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한국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6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점수 3-0(25:20/25:21/25:18)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한국·프랑스·체코·일본 등 4개국이 펼친 D조 홈경기에서 일본과 함께 2승4패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과 1차전(13일)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통산 71승49패로 우세를 유지했다. 한국은 20~21일 일본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체코·프랑스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이날 1차전에서 활약한 일본의 야나기다 마사히로를 묶고, 송명근과 최홍석이 맹활약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초반부터 일본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0-10에서 한차례 동점을 이뤘지만 범실 등으로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송명근의 오픈공격으로 18-18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21-21에서 곽승석이 서브득점을 얻어내며 전기를 마련했다. 일본의 공격범실과 최홍석의 단독 블로킹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24-21로 앞서갔고, 일본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귀중한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서는 한국의 독무대였다. 짜임새 있는 팀워크로 몰아붙여 범실이 잦은 일본의 추격을 손쉽게 뿌리쳤다.
최홍석이 블로킹 4개와 서브 3개를 포함해 최다득점인 15점을 올렸고, 송명근(14점)과 신영석(10점) 등도 활약을 펼쳤다.
수원/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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