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탈환…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21번째
US오픈 우승하면 27년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
11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2015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우승자인 서리나 윌리엄스가 우승패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코트의 마녀’ 서리나 윌리엄스(34·미국)를 막을 자 그 누구인가? 서리나가 올해 윔블던마저 우승하며 4대 그랜드슬램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또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서리나는 11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5 윔블던(총상금 2675만파운드)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20위인 스페인의 가르비녜 무구루사(22·스페인)를 2-0(6:4/6:4)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88만파운드(32억8000만원). 2012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윔블던 정상 탈환. 윔블던에서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21승째다.
지난해 유에스(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이른바 ‘서리나 슬램’을 달성했다. 서리나 슬램이란 한해 그랜드슬램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서리나가 2년에 걸쳐 이를 달성했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서리나는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2003년 호주오픈까지도 4대 그랜드슬램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가 올해 남은 유에스오픈까지 우승하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