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쑨양, 케이티 레데키.
세계수영선수권 2회연속 수상
18살의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세계수영선수권 5관왕에 오르며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레데키는 9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2015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에서 우승해 단거리인 50m와 100m를 제외하고 네 종목을 석권했다. 계영 800m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5관왕이 된 레데키는 이 대회에서 세계신기록도 3개나 새로 썼다. 자유형 800m에서 8분07초39의 기록을 세워 자신이 지난해 작성했던 종전 세계기록(8분11초00)을 3초61이나 앞당겼고, 자유형 1500m에서는 예선과 결선에서 잇따라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자부에서는 2관왕을 달성한 쑨양(24·중국)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쑨양은 자유형 800m 3연패를 이룩했고,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했다. 레데키와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여자·남자부 최우수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다이빙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10개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이며 총 금메달 1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 2013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6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은 종합 2위로 밀려나며 7연패에 실패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사진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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