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프로필 | 출생: 1982년 8월5일 | 올림픽 탁구 경력: 2004 아테네 단식 금/2008 베이징 단체전 동/2012 런던 단체전 은
IOC 선수위원 후보로 최종 선정
탁구의 유승민(33)이 한국을 대표할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소위원회 심사(면접) 결과와 지원자 3명(역도 장미란, 사격 진종오, 탁구 유승민)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등을 검토해 유승민과 진종오(36) 선수를 복수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어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과 문대성 선수위원장이 논의해 유승민 선수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대성 선수위원장은 “다른 항목에서는 유승민과 진종오 두 선수의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았지만, 언어 수준 항목에서 큰 점수차가 났다”고 유승민을 최종후보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7월31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마감 결과 장미란(32)과 진종오, 유승민, 펜싱 남현희(34) 등 4명이 후보 신청을 했으나 6일 남현희가 소위원회 면접심사에 불참하면서 후보에서 자진사퇴했고, 이날 선수위원회에서 2명으로 압축한 뒤 유승민을 후보로 확정했다.
장미란·진종오와 3파전 벌여
유창한 영어실력서 큰 점수 따내
유 “기쁨보다 부담감·책임감 앞서” 다음달 15일까지 후보 등록뒤
각국 추천 100여명과 경쟁
리우올림픽 선수투표로 4명 뽑아 초등학교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알려진 유승민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당시 세계 1위 왕하오(중국)를 극적으로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유승민은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참가해 남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승민은 “기쁨보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앞선다”며 “어떻게 하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9월15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선수위원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후보 등록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선수위원에 출마할 자격이 주어지진 않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각 국가가 추천한 100여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서류심사 등을 거친 뒤 종목과 국가, 대륙별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20여명에게만 선수위원 출마 자격을 부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리우올림픽 선수촌 개촌 2개월 전에 최종후보를 발표한다. 리우올림픽 기간(2016년 8월5~21일) 중 대회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최다득표를 한 후보자 4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선정된다. 선수위원은 모두 15명이다. 여름올림픽 출신 8명, 겨울올림픽 출신 4명이며 나머지 3명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지명한다. 임기는 8년으로 제한되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아이오시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갖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이오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은 내년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은 리우올림픽부터 새 후보자가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 헌정상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역으로 뛰거나 직전 올림픽까지 선수로 출전해야 한다. 특히 나라별로 1명만 뽑히기 때문에 유승민이 내년 8월 선수위원으로 뽑힐 경우 피겨스타 김연아(25)에겐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연아는 2018년 강원도 평창올림픽이 선수위원이 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유창한 영어실력서 큰 점수 따내
유 “기쁨보다 부담감·책임감 앞서” 다음달 15일까지 후보 등록뒤
각국 추천 100여명과 경쟁
리우올림픽 선수투표로 4명 뽑아 초등학교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알려진 유승민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당시 세계 1위 왕하오(중국)를 극적으로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유승민은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참가해 남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승민은 “기쁨보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앞선다”며 “어떻게 하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9월15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선수위원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후보 등록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선수위원에 출마할 자격이 주어지진 않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각 국가가 추천한 100여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서류심사 등을 거친 뒤 종목과 국가, 대륙별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20여명에게만 선수위원 출마 자격을 부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리우올림픽 선수촌 개촌 2개월 전에 최종후보를 발표한다. 리우올림픽 기간(2016년 8월5~21일) 중 대회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최다득표를 한 후보자 4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선정된다. 선수위원은 모두 15명이다. 여름올림픽 출신 8명, 겨울올림픽 출신 4명이며 나머지 3명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지명한다. 임기는 8년으로 제한되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아이오시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갖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이오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은 내년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은 리우올림픽부터 새 후보자가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 헌정상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역으로 뛰거나 직전 올림픽까지 선수로 출전해야 한다. 특히 나라별로 1명만 뽑히기 때문에 유승민이 내년 8월 선수위원으로 뽑힐 경우 피겨스타 김연아(25)에겐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연아는 2018년 강원도 평창올림픽이 선수위원이 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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