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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단거리도 ‘돌풍’…혹시 약물의 힘?

등록 2015-08-27 18:38수정 2015-08-27 20:59

800m 미만·필드종목 우승 따내
세계육상선수권 선두로 나서
여자선수 2명 ‘도핑 양성반응’
케냐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장거리 달리기 종목뿐 아니라 단거리와 필드 종목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줄리어스 예고(왼쪽)가 남자 창던지기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고, 니컬러스 벳(오른쪽)은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AP EPA 연합뉴스
케냐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장거리 달리기 종목뿐 아니라 단거리와 필드 종목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줄리어스 예고(왼쪽)가 남자 창던지기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고, 니컬러스 벳(오른쪽)은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AP EPA 연합뉴스
육상 장거리 종목에 특화됐던 케냐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단거리 종목에서도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케냐는 26일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단독 1위다. 영국이 금메달 3개로 2위에 올라 있고, 육상 강국 미국은 금메달 1개에 불과하다. 대회 5일째로 아직 초반이지만 케냐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케냐는 2013년 모스크바대회에서 금메달 5개(은 4, 동 3)를 따내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케냐의 돌풍은 육상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장거리 종목을 넘어서 단거리 종목과 필드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케냐는 2013년은 물론 2011년 대구대회에서도 800m 이상 달리기 종목에서만 금·은·동이 나왔다.

26일 남자 창던지기에서 케냐는 필드 종목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줄리어스 예고가 92m72를 던져 금메달을 따냈다. 그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2013년 모스크바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지난 6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에서 91m39를 기록해 아프리카 신기록과 함께 올 시즌 유일하게 90m 이상을 던졌다.

25일 남자 400m 허들 결과는 이변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니컬러스 벳이 결승에서 47초79로 케냐 신기록과 올 시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것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400m 허들 시즌 1~5위 기록은 모두 미국 선수가 보유하고 있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도 “케냐가 800m 미만을 달리는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놀라운 결과였다.

그러나 케냐는 일부 선수가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선수단 전체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단거리 여자선수인 조이스 자카리(400m)와 코키 마눙가(400m 허들)가 그들이다. 자카리는 조 예선에서 케냐 기록을 세우며 조 2위로 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에는 나서지 못했고, 마눙가는 조 6위로 예선 탈락했다.

케냐 코치인 콤 오코널은 “단거리 선수를 가르칠 코치도, 시설도 준비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또 유튜브 등을 통해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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