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예선전…우승해야 직행
남자 핸드볼 대표팀(감독 윤경신)이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2일 자정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14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아지역 예선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 대회 2, 3위한테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국가들이 벌이는 최종 예선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남자대표팀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1996년 애틀랜타대회를 빼고 꾸준히 올림픽 본선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최고의 성적을 올렸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1984년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한국은 바레인·이라크·중국·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카타르·이란·사우디아라비아·오만·일본·우즈베키스탄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A조에서 바레인과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B조에서는 카타르의 전력이 돋보인다.
이번 대회 한국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은 카타르다. 육상에서 귀화 선수를 통해 아시아 강국으로 떠오른 카타르는 핸드볼도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초에는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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