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제베 디바바(에티오피아)와 다프네 시퍼스(네덜란드), 아니타 볼다르치크(폴란드) 등이 ‘올해의 여자 육상선수’ 최종후보로 압축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7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1500m의 디바바, 200m의 시퍼스, 해머던지기의 볼다르치크가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디바바는 지난 7월 모나코에서 3분50초07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8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에서 우승하는 등 중장거리 강국 에티오피아의 신예이다. 시퍼스는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은메달과 200m 우승을 차지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단거리에 약한 네덜란드 백인 선수로서 7종 경기에서 단거리로 전향한 지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볼다르치크는 올 시즌 해머던지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베이징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11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81.98m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80m 이상을 던진 최초의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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