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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남자핸드볼, 올림픽 ‘먹구름’

등록 2015-11-24 19:04

신흥강호 카타르와 예선 준결승
패배 땐 내년 최종예선전 치러야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감독 윤경신)이 바레인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A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바레인에 30-3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로 바레인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해 26일 B조 1위 카타르와 4강전을 치른다.

준결승 상대가 카타르로 결정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한국팀의 여정이 더 길어졌다. 홈팀 카타르는 2014 인천아시아게임 우승팀인데다 올해 자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다.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은 카타르에 패할 경우 내년 4월 최종예선전 출전권을 놓고 3~4위전을 벌여야 한다.

한국은 속공을 주무기로 하는 바레인에 맞서 초반부터 빠른 공수전환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이 전반에만 19-12로 무려 7점을 앞서가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으나 후반 바레인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10분께 22-18, 4점 차로 좁혀졌고, 종료를 불과 3분가량 남기고 동점이 됐다. 이어 종료 11초 전 바레인의 마지막 역습이 성공하며 끝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1개 팀이 출전해 우승팀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는 내년 4월 열리는 최종예선에 진출해 지역별 2, 3위 팀들과 올림픽 출전 티켓을 다툰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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