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인터넷중계 접속자 늘어
프로배구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며 텔레비전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10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10월10일 개막한 2015~2016 시즌 V리그는 1라운드에서 0.72%의 가구 평균 시청률(케이블텔레비전 기준)로 시작했으나 2라운드 들어 0.88%로 올라섰고, 3라운드(12월7일 기준)에서는 0.93%를 기록해 갈수록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남자부가 여전히 여자부보다 좀더 시청률이 높았다. 남자부는 1라운드 시청률 0.80%에서 시작해 2라운드에서 1.0%로 1% 벽을 넘어섰고, 3라운드가 진행중인 현재 1.10%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여자부는 1라운드 0.61%에서 3라운드 0.71%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지난 2014~2015 시즌 V리그는 3라운드에서 전체 1.03%를 기록해 올해(0.93%)보다 0.1%포인트 높았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지난해보다 8일 먼저 시작하면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 초반 시청률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14~2015 시즌에는 1라운드 시청률이 전체 0.82%를 기록해 올해보다 0.1%포인트 높게 시작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접속자 수는 지난 시즌보다 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정확한 수치는 알려주지 않지만 인터넷 중계 접속자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젊은층 팬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여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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