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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뽑은 스타워즈 캐릭터 닮은꼴 빅리거

등록 2015-12-20 19:21

왼쪽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즈키 이치로.  사진 ESPN  누리집 갈무리
왼쪽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즈키 이치로. 사진 ESPN 누리집 갈무리
A로드는 다스 베이더, 이치로는 요다…
10년 만에 찾아온 영화 <스타워즈>의 인기가 대단하다. 북미 개봉 첫날 1억2050만달러(1424억원)의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스포츠 매체 <이에스피엔>(ESPN)의 짐 케이플 선임기자는 내친김에 <스타워즈>캐릭터를 메이저리그에 빗대 설명했다.

우선 다스 베이더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다. 다스 베이더로 변하기 전 포스가 충만했던 아나킨 스카이워커처럼 로드리게스는 데뷔 초부터 ‘제다이’가 될 만한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특급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몸값 폭등을 부추겼고, 이후 스테로이드 복용까지 드러나면서 어두운 면을 노출했다. 다스 베이더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는 마이크 트라웃(24·LA 에인절스)이 연상된다. 트라웃은 루크처럼 젊은 나이에 영웅적 면모를 드러냈고 광선검을 휘두르듯 파워와 속도, 정교함을 가지고 방망이를 친다.

한 솔로 선장은 올해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다. “다재다능하고 대담하고 때로는 약간 거만하기도 하지만 상대편이기보다는 우리 편이었으면 하고 원하기” 때문이다. 솔로 선장의 충복 추바카는 제이슨 워스(36·워싱턴 내셔널스)로, 둘 모두 힘이 세고 털이 아주 많다. 레이아 공주는 지난해 열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여성 최초로 승리투수가 됐던 모네 데이비스(14)다. 데이비스는 레이아처럼 어리지만 포스가 상당하며 기꺼이 ‘악의 제국’(메이저리그)을 향한 반역과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오비완 케노비는 ‘명장’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과 비슷하다. “오비완처럼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음악 등 창의적인 수단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벤 조브리스트는 최근 매든 감독과 함께하기 위해 6000만달러(4년)의 조건을 거부하고 5600만달러에 컵스와 계약하기도 했다.

이밖에 600만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시-스리피오(C-3PO)는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현재 일본어까지 공부하고 있는 크리스 콜라벨로, 알투-디투(R2-D2)는 168㎝, 72㎏의 작은 체구를 재능과 성적으로 보완한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닮았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투베는 5시즌 평균 타율 0.305를 기록중이다.

케이플 선임기자는 900살이 넘은 요다를 42살의 스즈키 이치로(오른쪽)에 빗댄다. “체구가 크지 않고 동료들 평균 나이보다 한참 많지만 재능이 풍부하고 지혜까지 갖췄으며 ‘치느냐 마느냐만 있을 뿐 번트는 없다’ 등의 인상적인 말을 많이 남기기 때문”이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요다는 선수들의 멘토로 자리잡은 이승엽(삼성)이 아닐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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