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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 “조코비치 나와라!”

등록 2016-01-29 22:08

매 세트 혈투 끝에 오른쪽 허벅지 부근 부상을 당한 데다, 5세트 들어 첫 게임까지 내주자, 밀로시 나오니치(26·세계 14위·캐나다)는 분을 못 삭인 듯 라켓을 코트에 치며 부숴버렸다. 순간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술렁거렸다. 이후 나오니치는 잦은 스트로크 범실로 3게임을 더 내줬다. 기회를 잡은 앤디 머리(29·세계 2위·영국)는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앤디 머리가 2016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와 다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머리는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남자단식 4강전에서 1m96 장신으로 최대 시속 233㎞가 넘는 폭발적 서비스를 구사한 라오니치와 4시간 넘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4:6/7:5/6:7<4>/6:4/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머리는 31일 조코비치를 상대로 호주오픈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머리는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21패로 뒤져 있는 데다, 지난해 7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6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여 우승 전망이 밝지 못하다. 게다가 이번 4강전 체력소모도 컸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31·세계 4위·스위스)를 꺾은 라오니치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진출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윤성(18·양명고2)은 이날 4강전에서 올리버 앤더슨(호주)에게 0-2(3:6/5:7)로 져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 우승했다. 둘은 결승에서 안드레아 흘라바치코바-루치에 흐라데츠카(이상 체코) 짝을 2-0(7:6<1>/6:3)으로 눌렀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힝기스-미르자는 이날 승리로 3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힝기스는 지난해 윔블던과 유에스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 여자복식까지 석권하며 통산 12번째 그랜드슬램 여자복식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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