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미완성…리뷰·의결 필요”
정부 강행뜻…반쪽 출발 불가피
정부 강행뜻…반쪽 출발 불가피
대한체육회가 통합체육회 발기인총회에 불참하기로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2차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15일로 예정된 통합체육회 창립총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정부는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아 통합체육회는 출발부터 반쪽으로 출발하게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체육회 정관이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발기인대회에 참석할 수 없다”며 “정부는 사후에라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준수한다고 하지만 논의를 진행해 완벽하게 정리한 뒤 발기인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준비위원회에 참석하는 배순학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은 “주요 쟁점사항의 경우 추후 논의하기로 일단 통과한 뒤 재상정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전체 정관에 대한 최종 리뷰와 의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종목 중 준가맹단체 해결 △임원 중임 금지 조항의 소급적용 금지 △통합체육회 직제와 조직을 사전 결정할 것 등을 요구해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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