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기업은행과 우승 다툼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누르고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점수 3-1(18:25/25:20/25:15/25:16)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2승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7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우승을 다툰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공격 다변화에 나선 흥국생명에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이재영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알렉시스와 김수지, 신연경, 공윤희 등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이재영을 철저히 묶고 양효진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0-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10-10으로 맞섰으나 흥국생명의 이어지는 범실과 고비마다 황연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세트를 가져왔고, 마지막 4세트도 중반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쥐면서 승부를 기울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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