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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대 김세진…한솥밥 우정? 승부는 승부!

등록 2016-03-15 19:27수정 2016-03-15 19:27

왼쪽부터 최태웅(40·현대캐피탈) 감독, 김세진(42·OK저축은행) 감독.
왼쪽부터 최태웅(40·현대캐피탈) 감독, 김세진(42·OK저축은행) 감독.
프로배구 18일부터 챔프전

선수시절 삼성화재서 함께 뛰어
현대캐피탈, 전력상 앞서지만
“경기감각 빨리 되찾는 게 관건”

OK저축, 정공법으로 2연패 도전
“공격수 오레올 흔들어야 승산”
최태웅(40·현대캐피탈) 감독 대 김세진(42·OK저축은행) 감독.

프로배구 남자부에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젊은 사령탑들이 2015~2016 시즌 정상에서 만났다. 한때 삼성화재에서 신치용 감독 아래 누구보다 믿는 동료였지만 이제는 서로가 우승의 걸림돌일 뿐이다. 현대캐피탈과 오케이저축은행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은 18일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4승2패로 현대캐피탈이 앞선다. 후반기 세 경기에서는 오케이저축은행이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은 누구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하지 않았던 ‘스피드 배구’를 올 시즌 자신의 팀 색깔로 장착했다. 그에게는 패기 못지않게 컴퓨터를 활용한 치밀한 수읽기가 있고 선수들의 심리를 다독일 줄 아는 지도력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그의 지도력를 발판 삼아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딛고 1년 만에 18연승의 신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최태웅 감독의 스피드 배구는 세터·리베로를 빼고는 모든 선수가 언제든지 공격에 나선다. 속공·후위공격·시간차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유해 그만큼 상대가 대비하기 어렵다. 수비도 점점 탄탄해지면서 실책 또한 줄어들고 있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 이후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최태웅 감독은 “오케이저축은행은 팀 분위기도 좋지만 그동안의 단점도 경기를 치를수록 사라지고 있다”며 “첫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관건인데 선수들이 슬기롭게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챔피언결정전은 장기전이 예상되는데 잘 준비해서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감독의 오케이저축은행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할 때만 해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난해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거함 삼성화재를 꺾고 창단 2년 만에 우승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깔끔하게 통과하면서 팀 분위기가 상승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둬 3일간의 여유를 얻게 됐고, 경기 감각도 유지할 수 있었다.

김세진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맞아 정공법으로 밀어붙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14일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뒤 “현대캐피탈이 전력상으로 한 수 위다. 전력 면에서 지난 시즌 챔프전 때 삼성화재보다 낫다.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가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세진 감독이 마련한 대비책은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를 흔드는 것이다. 김 감독은 “오레올은 공격뿐 아니라 가로막기·서브리시브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는 선수다. 현대캐피탈 전력의 50% 이상인 오레올을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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