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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우승 뒤엔 ‘특급조연’ 황연주

등록 2016-03-22 18:35

황연주
황연주
여자배구 챔프전 30득점 활약
주득점원 뒷받침 ‘제2 전성기’
“우승은 언제 해도 기쁜 것 같아요.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 고마워요.”

여자프로배구 황연주(30·현대건설)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황연주는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3차전에서 9세트 동안 30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무실세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동·오픈·시간차·후위공격 등 모든 공격을 자유자재로 시도하며 현대건설 공격의 18.1%를 담당했고, 공격성공률도 43.1%에 이르렀다. 센터 양효진과 외국인선수 에밀리가 주득점원이지만 황연주의 역할이 없었으면 이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황연주가 8세트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2패를 당했다.

황연주는 V리그 데뷔와 함께 초대 신인왕에 오르며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었다. 국가대표에서도 오른쪽은 늘 그의 몫이었다. 꽃사슴처럼 높은 점프력과 까다로운 왼손은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2010년 현대건설로 이적해온 뒤 맞은 2010~2011 시즌은 황연주의 해였다. 그해 정규리그·챔프전은 물론 올스타·컵대회까지 모든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당연히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이었다.

그 이후 현대건설의 하향세, 외국인선수 도입 등으로 황연주의 역할은 희미해졌다. 지난 시즌은 최고의 외국인선수인 폴리를 중심으로 짜이면서 더욱 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감독 데뷔 2년차를 맞은 양철호 감독이 국내선수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팀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황연주는 다시 꽃피울 수 있었다. 양철호 감독은 “프로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메모했고, 매일 비디오를 보면서 선수들 동작 하나하나를 체크하면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좋은 에밀리를 영입한 것도 그 때문이다.

황연주 자신도 연륜이 쌓이면서 더욱 성숙해졌다. 그는 2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동료를 믿고 한다. 내가 안 돼도 동료가 해줄 수 있고, 공격이 안 되면 수비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적고 오히려 잘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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