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동갑내기 친구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장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지난해 6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83일 만으로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111(9타수 1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앞선 2경기에서 9번 타석에 들어가 볼넷 3개와 몸에 맞는공 1개로 총 4번 출루하면서 ‘출루머신’의 능력을 보여줬지만,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상대 선발 좌완 웨이드 마일리에게 초반 고전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 때는 초구 시속 143km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무사 1·2루에서 프린스 필더가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득점을 올렸다.
전날 선발 1루수로 출전해 동갑내기 절친인 추신수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맞대결을 한 이대호는 이날 플래툰시스템 적용으로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결장했다. 이대호의 경쟁자 린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경기는 시애틀이 9-5로 역전승했다.
권승록기자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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