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레슬링(WWE)은 최근 전설의 여전사를 떠나보냈다. 남자들과의 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던 차이나(본명 조아니 라우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46살.
1997년 트리플 H의 보디가드로 데뷔한 차이나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벨트를 두 차례나 차지했다. 로얄 럼블 경기에 최초로 참가한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 레슬러 은퇴 이후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나 고정된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WWE는 지인들의 애도 문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여전사의 죽음을 추모했다.
김양희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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