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미국에서 열렸던 두 사람의 대결 포스터.
<한겨레> 자료사진
ESPN “은퇴 두 선수 재대결할 수도”
지난해 대결선 메이웨더 판정승
지난해 대결선 메이웨더 판정승
세기의 복싱 대결을 펼쳤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8·필리핀)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이에스피엔>(ESPN)은 3일(현지시각) “정확히 점치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의 재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권투경기 프로모터 밥 애럼의 말을 전하면서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재대결 가능성을 보도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는 지난해 5월 세기의 대결을 펼쳐 메이웨더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메이웨더는 지난해 9월 49승무패의 전적을 끝으로 은퇴했고, 파키아오는 지난 4월 은퇴했다.
두 사람의 재대결설은 지난 주말 메이웨더가 쇼타임과의 인터뷰를 한 직후 확대되고 있다. 메이웨더는 인터뷰에서 “충분한 돈이 보장된다면 은퇴를 번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에스피엔>은 “그가 특별히 파키아오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만족시킬 대상자는 파키아오밖에 없다”고 전망했고, 애럼 역시 “파키아오와의 대결이 아니라면 그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스피엔>은 “파키아오는 지난해 패배에 대해 복수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메이웨더의 경우에도 1승만 추가하면 그가 원하는 큰돈은 물론 50승을 달성해 로키 마르시아노(49승무패)를 넘어설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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