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8). 사진 배구협회 제공
“우리 팀 서브가 제일 강하니까, 서브로 상대를 흔들겠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최종예선(아시아 대륙 예선 포함) 이탈리아전(14일)을 앞둔 김연경(28)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경기가 열리는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 메인 경기장에서 1시간 동안 적응훈련을 한 김연경은 “규모가 큰 일본 경기장 특유의 분위기에 익숙하지만 처음 접하는 후배들이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을 하면서도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우리 팀이 가장 서브가 강하니까 서브로 상대방을 많이 흔들면 이탈리아 전에서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선 대회가 열리는 메트로폴리탄체육관 메인 경기장은 넓이 3220㎡에 관중은 최대 1만여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대표팀은 높이가 있는 이탈리아를 최대한 서브로 흔든다는 목표로 12일 오후 훈련 때부터 서브 연습에 집중했다. 대표팀 막내 강소휘(19)도 원 포인트 서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이탈리아는 기본적으로 잘 하는 팀이고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가 잘 섞여 조화된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서브를 장점으로 상대를 많이 흔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 전력에서는 우리가 약한 게 사실이니까 실수를 줄이는 등 세밀한 것들을 잘해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은 터키리그를 마치고 지난 4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허벅지 근육통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경기 때는 100% 실력 발휘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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