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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우승 머리, “나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등록 2016-07-11 17:08수정 2016-07-11 18:28

앤디 머리, 두번째 윔블던 우승
“딸에게 자랑스러운 모습 보이고 싶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가 10일(현지시각) 2016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트로피를 품에 꼭 안고 웃고 있다. 윔블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가 10일(현지시각) 2016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트로피를 품에 꼭 안고 웃고 있다. 윔블던/로이터 연합뉴스
8차례 준우승. 매번 “다음번에는 더 나은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최근에는 3연속 메이저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6 윔블던에서 기회는 왔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조기 탈락했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부상을 당했으며,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체력 저하로 준결승전 초반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앤디 머리(영국·세계 2위)는 기회를 움켜쥐었고 기어이 생애 두번째 윔블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머리는 10일(현지시각) 안방인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를 3-0으로 제압했다. 77년 만에 영국 선수로는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던 2013년 이후 3년 만의 우승. 메이저 대회로는 2012년 유에스(US)오픈과 합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00만파운드(30억원).

우승이 확정된 뒤 코트 벤치에 앉아 눈물을 글썽인 머리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며 “아버지가 되면서 다른 관점을 갖게 됐다. 더 많이 훈련하게 되는 동기도 된다”고 했다. 그의 첫딸 소피아는 지난 2월 태어났다. 머리는 이어 “전성기를 맞는 시간은 모두 다르다”며 “이번에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와의 경기 없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다음번에 우승하려고 할 때는 이들을 이기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나에게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앞으로 우승 기회는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 8차례 준우승에 대해서는 “실패에서 배울 수만 있다면 실패가 단지 끔찍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머리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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