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8일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스웨덴 나탈리 해크만(24번)의 슛을 방어하고 있다. 리우/AP 연합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스웨덴에도 져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러시아에 이어 스웨덴에 패한 채 단 1승도 얻지 못했다. 러시아·스웨덴·네덜란드·프랑스·아르헨티나 등과 B조에 속한 한국은 상위 4개팀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에이스 센터백 김온아(28·SK)까지 어깨 부상을 당해 8강 진출에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한국은 초반에는 1~2점 차를 유지하며 우세를 지켰지만 전반 종료 직전 역전을 허용했다. 종료 4분 전 13-13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15-1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우세를 잡지 못했다. 순식간에 3점을 내주며 3점차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5분께는 20-26로 6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그동안 뛰지 않았던 정유란(대구시청)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 후반 28분에는 최수민(서울시청)의 슛으로 한때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11일 오전 7시50분 네덜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