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정환, 결승 문턱서 좌절

사브르 남자개인 4강전에서 분패
구본길은 16강전에서 탈락

김정환이 1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개인전 4강전에서 헝가리 아론 칠라지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펜싱 사브르 남자개인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정환은 1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개인전 4강전에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론 실라지(26·헝가리)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김정환은 실자리를 맞아 잘싸웠지만 12-15로 패했다. 세계 2위인 김정환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상대 전적에서 3승6패로 열세였던 3위 실라지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세계 4위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이 종목 16강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32)에게 12-15로 져 탈락했다. 구본길은 1라운드를 6-8로 뒤진 뒤, 2라운드 시작 2초 만에 3득점에 성공해 9-8로 뒤집었다. 이후 12-12까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간 구본길은 아베디니에게 타이밍 싸움에서 계속 밀리며 3실점하고 피스트에서 내려왔다.

김경무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