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료 10분 뒤 갑자기 의식불명
고등학교 복싱 선수가 뇌출혈로 쓰러져 복싱계가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다.
복싱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충남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복싱협회 주최 제48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에 출전한 아마추어 복서(16살)가 경기 뒤 10여분 뒤 갑자기 쓰러졌다. 고등부 64㎏급 8강에서 0-3 판정패한 그는 경기 뒤 2층 관중석에서 아버지와 함께 휴식을 취하던 와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가 끝나고 10분 안팎에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동공이 풀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식을 잃은 학생은 1층에 있던 구급대가 달려가 응급처치를 한 뒤 헬기로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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