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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향한 마지막 스퍼트

등록 2016-09-15 13:27수정 2016-09-15 13:27

2016 정규리그 마지막 2주 남겨
남자부 두산 무패행진…1위 확정
여자부 삼척시청과 인천시청 각축

충남체육회의 남성욱이 1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승점 2점이 절실했던 충남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는 17-17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그쳤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충남체육회의 남성욱이 1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승점 2점이 절실했던 충남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는 17-17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그쳤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막판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남녀 13개 팀은 9월말까지 열리는 정규리그를 2주 남겨두고 16일부터 3라운드 3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두산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고 여자부는 삼척시청이 지난해 우승팀 인천시청과 준우숭팀 서울시청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남자부는 3~5위가 승점 1점차로 늘어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 경기만 패하더라도 상위 3개 팀만이 허락된 플레이오프행이 무산될 수 있다. 신생팀 SK호크스가 지난주 신협상무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지켰다. 반면 4, 5위팀 충남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반기부터 무패행진을 벌여온 두산이 지난 3일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두산의 전략에 따라 나머지 4팀의 순위 싸움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후반기에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예정이다. 후반기에도 무패행진을 이어가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팀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2위에 오른 SK호크스는 수비를 강화하고 피봇 플레이를 활용한 패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재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유범준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그 자리를 메운다. 오세일 SK호크스 감독은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창단 첫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동안 2위를 유지했던 신협상무는 주니어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 등 각급 대표팀과 합숙훈련을 실시하며 후반기를 대비해 왔다. 후반기 들어 에스케이에 일격을 당하며 3위로 밀려났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은 “2위부터 5위까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가 재미있을 것이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충남체육회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3위 팀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최환원과 김준형 등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흠이다. 김태훈 충남체육회 감독은 “휴식기 동안 수비에 주안점을 두었다.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해 부족한 공격력을 보완할 생각이다. 부상이 변수지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자부 최하위로 처진 인천도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이 어둡다. 그러나 남은 두산, 신협상무와의 경기를 모두 이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후반기에는 김동명과 심재복이 부상에서 돌아와 힘을 더하고 있다.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우리 팀은 주축 선수들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선수 전원이 경기를 뛰고 있다. 남은 경기 모두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하겠다”며 꼴찌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여자부는 18일 열리는 1, 2위팀인 원더풀삼척과 인천시청의 맞대결이 올시즌 우승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8개팀이 겨루는 여자부는 상위 4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선두를 달리는 원더풀삼척은 휴식기 동안 무려 6명의 선수가 성인대표팀과 주니어대표팀에 차출돼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서울시청과 비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계청 원더풀삼척 감독은 “우리가 올해 유독 빠른 팀에게 약하다. 주축 선수들이 나이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그러나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챔프전 우승과 전국체전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시청은 ‘주포’ 류은희가 복귀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지만 그녀의 존재만으로 상대팀을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인천시청은 전반기 막판 3위로 밀려났지만 후반기 들어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조한준 인천시청 감독은 “류은희가 돌아오긴 했지만 후반기에도 경기 일정이 빡빡해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부상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다. 최소 4위는 지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청은 후반기 들어서며 3위로 내려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국가대표 ‘3인방’ 송해림, 권한나, 최수민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3라운드 성적을 끌어올려 챔프전에 오르고 싶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올해는 그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4위 컬러풀대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정유라와 김진이가 큰 부상 없이 돌아왔고, 팀을 지킨 선수들도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전국소년체전 남자 중등부에서 대구 효명중이 4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대구시민들의 핸드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졌다. 이재영 컬러풀대구 감독은 “후반기에는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모습으로 4강 그리고 챔프전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내놨다.

5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김온아가 또다시 부상을 안고 돌아왔고, 조아람도 후반기 복귀가 불가능하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강경택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은 “남은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 몫까지 잘해 줄 거라 믿는다. 플레이오프 이후 전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희망을 이어갔다.

6위 부산비스코는 3라운드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해 충분히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지만 원더풀삼척과 서울시청과의 경기를 잘 풀어낸다면 대역전도 가능하다. 강재원 부산비스코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없는 동안 남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믿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직전 광주도시공사를 맡게 된 강태구 감독은 선수 개인 성향과 팀의 경기력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다행히 5개월간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패배의식을 타파하는데 성공했다. 강태구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실점은 줄이고 20점대에 머물렀던 득점력은 높여 상위권 팀과 격차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1승이 간절한 꼴찌 경남개발공사는 휴가도 반납한 채 휴식기 동안 자체 훈련에 매진했다. 워낙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많아 실책으로 무너졌던 경남개발공사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조직력을 보완해 실책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성훈 경남개발공사 감독은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1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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