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가운데)이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에서 공식 취임을 한 뒤 이용대(왼쪽), 기보배(오른쪽)와 함께 포즈를 잡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이기흥 회장 체제의 대한체육회가 가칭 미래기획위원회를 신설해 개혁에 나선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일 “체육계를 비롯해 정치·사회·경제 등 덕망있는 분들로 이뤄진 미래기획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이 위원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앞으로 체육회가 나아갈 방향과 과제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를 위해 9일 직원들로 이뤄진 ‘미래기획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10여명으로 이뤄질 미래기획위원회에서는 우선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진다. 이기흥 신임 체육회장은 지난달 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도체육회와 각 경기단체, 체육회 직원,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관련자 등 체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과 민원을 수렴해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덕망있는 사람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미래기획위원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백서로 발간해 향후 4년 동안 체육회를 운영하는 지침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열고 제40대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체육인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자성과 쇄신을 통해 새롭게 변화해 국민 여러분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체육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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