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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돌풍 뚫고 날았다

등록 2016-11-06 18:10수정 2016-11-06 22:06

우리카드 누르고 V리그 1라운드 1위
GS칼텍스는 인삼공사 꺾고 2승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우승후보’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1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점수 3-0(25:20/25:22/25:21)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5승1패(승점 13)로 마무리해 우리카드(3승3패)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60%대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40%에도 못 미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블로킹(8개-7개)과 서브 에이스(6개-2개)에서도 앞섰다. 그러나 잦은 범실(19개)로 점수를 까먹으면서 세트 중반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가스파리니(19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몰아붙였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17점)이 앞장섰고, 진상헌(3득점), 진성태(2득점)가 뒤를 받쳤다. 2세트에서는 공격 방향을 곽승석과 진성태 쪽으로 돌려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진성태의 속공이 잇따라 우리카드의 블로킹을 뚫었고, 곽승석의 오픈공격도 먹혔다.

20점을 넘어서며 우리카드와 공방전을 펼친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3-22에서 우리카드 신으뜸의 공격이 성공돼 동점을 허용했으나 판독 결과 신으뜸이 공격 이후 센터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24-22로 바뀌면서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스파리니가 높은 타점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우리카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센터 김은섭(211㎝)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데다,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불안해 단조로운 공격에 그쳤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에스(GS)칼텍스가 케이지시(KGC)인삼공사에 세트점수 3-2(16:25/20:25/25:17/25:18/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2패(승점 5)를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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