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에서 남녀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파다르(우리카드)와 박정아(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크리스티안 파다르(20·우리카드)와 박정아(23·IBK기업은행)가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에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파다르가 기자단 투표 30표 중 모두 10표를 얻어 삼성화재의 타이스 덜 호스트(9표)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남자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다르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작은 선수지만, 가장 어린 나이로 패기와 넘치는 체력을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에 선봉에 서고 있다. 외국인선수 중 5순위로 뽑힌 파다르는 1라운드 전경기를 소화하며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을 2위로 이끌었다. 그는 득점 3위(154점), 서브 1위(세트당 평균 0.71개) 등 개인기록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박정아가 19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재영(3표·흥국생명), 알레나 버그스마(3표·KGC인삼공사), 매디슨 리쉘(3표·IBK기업은행)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6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박정아는 V리그 들어서도 공격 성공률 41.62%로 공격종합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업은행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