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SK)핸드볼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2017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체대 골키퍼 박새영(22)이 여자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지명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SK)핸드볼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2017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박새영은
청소년대표(18살 이하)를 거쳐 2014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우승에 큰 몫을 담당한 선수이다. 2015년 전국체전에서는 41.18%의 평균 방어율로 팀을 일반부 3위로 끌어올렸다.
2012년부터 시작돼 5년째를 맞는 여자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키퍼가 1순위 지명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광주도시공사도 정신여고 골키퍼 박조은(18)을 선택했다. 1라운드에서는 이밖에 부산비스코 김수정(한국체대), SK슈가글라이더즈 조수연(한국체대) 대구시청 김아영(황지정보산업고,), 인천시청 김정은(한국체대) 등이 지명을 받았다.
2016년 시즌 우승팀 서울시청과 준우승팀 원더풀삼척은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과 타 팀 선수의 이적 계약 등으로 이미 팀 구성을 마쳐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모두 19명이 지원해 16명이 실업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 5년 동안 160명의 선수가 참여해 111명이 실업팀 선수로 지명돼 평균 69.4%의 지명률을 보이고 있다. 핸드볼협회는 2018년부터 남자부에도 신인 드래1프트 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모든 선수의 최저 연봉을 2400만원이며, 계약금은 지명 라운드와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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