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선수 영입 때 보상선수 부담
저연봉은 보상금으로 대체 등 논의
저연봉은 보상금으로 대체 등 논의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명은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2017~2018시즌 이후 자격을 얻은 자유계약선수부터 등급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이사회는 그러나 제도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은 현재 모든 자유계약선수 영입 선수에 대해 동일한 보상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팀에 보상하는 제도다. 자유계약선수를 내주는 구단이 보상 선수를 원하지 않으면 연봉의 300%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각 구단 보호 선수가 자유계약선수를 포함해 5명뿐이어서 보상 선수로 1명을 내주면 또다른 전력 누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유계약선수들의 활발한 이동을 막는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자유계약선수를 등급화해 고연봉 선수를 영입할 경우에는 기존 제도를 적용하되, 저연봉 선수는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이사회서는 또 내년 시즌부터 남자부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을 허용하고 재계약 선수는 연봉을 현재 30만달러에서 35만달러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현재 남자부는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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