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설’ 브라이언과 결별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19일 새 외국인선수 힐러리 헐리(27·184㎝)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헐리는 2012년 미국 하와이 힐로대학을 졸업하고 스웨덴·스위스 등 유립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올해는 핀란드리그에서 뛰었다. 헐리는 “한국에서 뛰게 돼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헐리는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도로공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행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던 레즐리 시크라가 허리 부상을 당하자 대체선수로 케네디 브라이언(22)을 급하게 영입했으나 브라이언의 저조한 기량과 함께 ‘왕따설’마저 돌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케이지시(KGC)인삼공사전에서 선수들과의 세리머니에서 브라이언이 소외되면서 따돌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도로공사는 “브라이언은 기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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