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KB)손해보험의 우드리스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 타이스를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우드리스는 양팀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 제공
케이비(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두번째 연승 행진을 벌였다.
케이비손해보험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7:29/25:17/25:23/25:19)로 꺾고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연승을 기록한 케이비손해보험은 7승13패(승점 23)로 5위 우리카드(9승10패)와의 승점을 5점 차로 줄였다. 삼성화재는 승점 29(8승12패)에 머물렀다.
케이비손해보험은 이날 새내기 세터 황택의(21)와 외국인공격수 우드리스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우드리스는 양팀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공격성공률도 66.7%에 달했다. 케이비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거의 다 이긴 경기를 27-29로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내리 3세트를 잡아냈다. 특히 3세트에서는 한때 8-13까지 몰렸으나 역전을 일궈냈다. 황택의가 재치있는 쳐내기로 1점을 쫓아간 케이비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후위공격과 오픈, 이강원의 서브 등점 등이 터지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케이비손해보험은 계속된 시소게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주도해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케이비손해보험은 4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가 7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황택의가 흔들리며 17-1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강성형 감독은 황택의로 끝까지 밀어붙였고, 이강원과 황두연, 우드리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벌려 다시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고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