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2인승의 서영우(왼쪽), 원윤종(가운데)과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지난해 12월15일 월드컵 1, 2차 대회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윤성빈(23·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7일(한국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3초26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은 지난해 연말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린 1, 2차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유럽 트랙에서는 경험 부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금메달과 동메달은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테어(1분52초30)와 악셀 융크(1분52초77)에게 돌아갔고, 세계 1인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1분52초6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윤성빈의 가장 강력한 맞수인 두쿠르스는 올시즌 1, 2차 대회에서 4, 5위에 그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이날 2차 시기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원윤종(32)-서영우(26) 짝은 같은 날 열린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 2차 합계 1분49초9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 짝은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는 3위와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해 기대를 모았던 김동현(30)-전정린(28) 짝은 1분50초49로 12위에 그쳤다.
한편, 독일은 7일 여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8일 벌어진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모두 7개의 메달(금 4개, 은 1개, 동 2개)을 따내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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