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전충렬 사무총장 내정자, 이재근 선수촌장 내정자.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전충렬 전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이, 선수촌장에 이재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이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제40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부회장·이사 등 임원을 선임하고 사무총장·선수촌장 등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기흥 회장을 보조해 집행부를 이끌어갈 부회장에는 지역대표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선임됐고, 회원종목 대표 부회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현대산업개발 회장), 체육학계 대표 부회장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 등이 선임됐다. 이사에는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관,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강신욱 한국체육학회장, 곽합 국군체육부대장, 오진혁 선수대표(양궁),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홍식 동신대 교수, 이동현 전 한국방송공사 스포츠국장, 이태영 경기도체육정책특보, 최진식 대한조정협회장, 양회종 서울특별시체육회 부회장, 신헌철 대한펜싱협회장,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명예회장,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 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 이은경 현대백화점 양궁감독, 임오경 서울시청 핸드볼 감독, 이건희·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다. 이로써 이사는 회장 1명, 부회장 3명, 이사 21명 모두 25명으로 구성했다.
사무처 행정 전반을 관장하게 될 전충렬 사무총장 내정자는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울산시 행정부시장,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차관급인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체육회는 “안전행정부에서 조직 및 인사관리 업무를 오래 담당한 전문가로 체육단체 통합에 따른 조직·인사를 조속히 안정시킬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재근 선수총장 내정자는 1976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상주 부시장 등을 지냈고 2009년부터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체육회는 “선수촌장에 행정 전문가를 기용함으로써 오는 9월 진천선수촌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의 부촌장을 신설해 경기인 출신을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내정자는 16일 열리는 제1차 이사회 동의를 받아 정식 임용된다.
이밖에 스포츠외교를 담당할 명예대사에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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