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우하림이 3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핸드볼코리아 개막전에서 서울시청 김이슬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우하림은 이날 45.9%의 방어율로 경기 최우선수로 뽑혔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올해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여자부 우승후보로 떠오른 부산시설공단이 개막전에서 전년도 챔피언 서울시청을 꺾었다.
부산시설공단은 3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에서 골키퍼 우하림의 선방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25-21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5위에 그쳤던 부산시설공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류은희와 심해인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일약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초반부터 서울시청을 밀어붙이며 경기를 주도해 전반전을 10-7로 앞선 채 끝냈다. 부산시설공단은 후반 들어 서울시청의 거센 반격에 말려 한때 15-15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골키퍼 우하림의 선방과 류은희 심해인 권근혜 등의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아 시즌 첫승을 챙겼다. 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우하림은 이날 37개의 슛 가운데 17개의 슛을 막아 45.9%의 놀라운 방어율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대구시청은 정유라(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25-15로 이겼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