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성빈은 3월17일 평창에서 열리는 8차 월드컵을 위해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ㅛ 조기 귀국했다. 영종도/연합뉴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이 평창에서 열리는 8차 월드컵대회를 위해 세계선수권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윤성빈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대회까지 마치고 7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성빈은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 4·5차 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4일 7차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맞수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윤성빈은 “세계랭킹 2위인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것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차시기보다 2차시기 성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2차 시기에서 1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다”며 “경험부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올림픽이 실감나지 않는다. 여유를 갖고 넓게 보면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금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후회하지 않을 경기 내용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8차 월드컵(3월17일·평창)에 집중하기 위해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조인호 대표팀 감독은 “2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경기도 있었지만 이는 실력이라기 보다는 경험의 차이일 뿐이다. 다음 시즌에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8차 월드컵 준비와 관련해 “경기장의 얼음 상태를 점검한 뒤 외국인 지도자들과 함께기술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분석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