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 24득점…KB손보, OK저축은행에 3-0 승

KB손보, 블로킹서 14-1로 압도

KB손해보험의 우드리스가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오케이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케이비(KB)손해보험이 아르투르 우드리스와 이강원을 앞세워 오케이(OK)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케이비손보는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엔에이치(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오케이저축은행을 3-0(26:24/25::22/25:22)으로 꺾었다. 우드리스가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은 24점을 올렸고 이강원은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벨라루스 출신의 우드리스는 서브(2점)와 블로킹(5점)은 물론 디그도 4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6위 케이비손보(11승18패)는 이날 승점 3을 보태 5위 삼성화재(승점 42·13승16패)와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오케이저국은행은 전병선(13득점)과 송희채(11득점)가 분전했지만 믿었던 외국인선수 모하메드는 8득점에 그쳤다. 특히 공격에서 40점을 올려 케이비손보(34점)를 앞섰지만 블로킹에서 1-14로 밀리며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케이비손보는 팽팽하던 1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중반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케이비손보는 24-24 듀스까지 끌고 갔고 오케이저축은행의 서브 범실과 모하메드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는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 줄곧 우위를 지켰다. 케이비손보는 3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지만 우드리스의 공격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이강원의 공격도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시소게임에서 근소한 우위를 지킨 케이비손보는 20점에 선착한 뒤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강성형 케이비손보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한 것이 여전히 문제다. 그래도 블로킹을 잘 잡아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