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36)이 제8회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원은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겨울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서 30분49초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고바야시 유키(일본)에 약 24초 뒤져 겨울아시안게임 2회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채원은 국내대회인 동계체전 여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만 67개를 획득했고,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따냈다.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월등한 체력으로 국내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채원은 이달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채원은 23일 5㎞ 클래식과 24일 20㎞계주 등에도 출전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