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봄배구’ 희망 살렸다

우리카드와 맞대결서 3-1 승리
3위 한국전력에 승점3 차 추격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엔에이치(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스(29득점)와 박철우(26득점)의 활약으로 세트점수 3-1(28:26/25:23/25:27/27:25) 로 이기며 승점 3을 챙겼다. 4위 삼성화재는 이로써 승점 54를 기록해 3위 한국전력(승점 56)과의 차이를 승점 2로 좁혔다. 남자 프로배구는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승점 51에 멈춰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올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가 1, 2세트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고 4세트에서도 22-20까지 앞서면서 승부는 5세트를 예약하는 듯했다. 삼성화재는 뒷심은 4세트에서도 빛났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득점과 김규민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고 25-25에서 박철우의 공격 성공에 이어 우리카드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승점 3을 확보했다. 이찬영 기자 [e-mail]